14% 분리 과세…채권 시장 영향은? 인포스탁데일리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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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우량기업 회사채 수익률 연 4%대…개인 채권 순매수 갑절로

올해 상반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채권으로 눈을 돌리면서 회사채를 중심으로 개인 채권 순매수액이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2배가량 늘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채권을 5조54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개인 채권 순매수액(2조7803억원)에 견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회사채 순매수 금액이 2조8881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개인투자자의 회사채 순매수 금액은 지난해 동기(1조3586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회사채에 이어 많이 순매수한 채권은 기타금융채(1조2451억원), 국채(8046억원), 특수채(4769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3288억원) 등이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우량 기업의 회사채 수익률이 잇따라 연 4%대에 진입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금투협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으로 지난 8일 회사채(무보증3년) AA- 등급의 금리는 연 4.186%로, 지난해 말(연 2.415%)보다 반년 새 1.771%포인트 뛰었다. 8일 삼성증권 판매 기준으로 롯데하이마트가 발행한 롯데하이마트7(AA-) 회사채의 경우 잔존 만기 11개월(만기일 2023년 6월)에 세전 은행 환산 수익률은 연 4.062%다. 에스케이(SK)지오센트릭이 14% 분리 과세…채권 시장 영향은? 인포스탁데일리 발행한 에스케이지오센트릭16-1(AA-) 채권 역시 잔존 만기 11개월(만기일 2023년 6월)14% 분리 과세…채권 시장 영향은? 인포스탁데일리 에 세전 은행 환산 수익률이 연 4.085% 수준이다. 최근 연 3%대인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쏠쏠한 수익률이다. 회사채는 이자 지급 주기가 보통 3개월로 짧은 편이다. 삼성증권 쪽은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는 고강도 통화긴축에 들어가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안전한 상품으로 인식되는 채권으로도 3∼4% 수준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수요가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7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연초 이후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채권 상장지수펀드 57개에는 총 2조4089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같은 기간에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 301개에서는 총 2조5636억원이 빠져나갔다.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고,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금리(쿠폰)가 높아져 매력이 커진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정부가 2022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지난 21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2022년 세제개편안'을 의결했다. 세제개편안을 보면 외국인 국채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이 한국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거래해 얻은 이자·양도소득에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한 것이 포함됐다. 또 개인 국채 투자자는 만기까지 국채를 보유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1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채-통안채 투자에 대한 비과세와 관련해 "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0년 말까지 도입된 전례가 있다"며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우리나라 외화 유동성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정책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채에 관심을 갖던 외국인 입장에서는 비과세 혜택을 상당한 호재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조치가 2010~2011년 사례처럼 한시적인 조치일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적용하는 조치일지는 현 시점에서 단언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에 대한 비과세 정책이 시행되면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진 상황에서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효과,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확대를 통한 금리상승 방어 또는 금리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환율상승을 완충해 수입물가 상승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그는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해서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도입되면 개인투자자들의 수요 기반이 확대될 가능성은 커진다"면서도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만기보유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금이 묶일 것을 꺼리는 개인들까지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AA등급 만기 1~3년의 월이자지급식 여전채’ 1000억원을 8월 판매했다고 밝혔다.

출처=삼성증권

월이자지급식채권은 매월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으로,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세후 이자를 매월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판매분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으로 신용등급 AA등급의 높은 안정성을 갖춘 선순위채권이고, 수익률도 세전 연 3.7~4.4%에 달했다. 대부분의 월수익‧배당지급 상품들은 채권대비 원본의 변동성이 크다보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은퇴자들의 투자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월이자지급식채권의 경우, 이들 자산에 비해 투자변동성도 낮고,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월이자 지급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전체 가입 고객 중 90%가 개인고객으로 60대 이상이 과반수 이상(55%)을 차지했다.

하지만 발행기업들이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발행량이 많지 않아 실제 개인들의 투자가 이루어진 경우는 드물었지만 삼성증권이 월이자지급식채권 물량을 확보해 개인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이 8월 1일 판매했던 ‘현대카드852’는 만기 1년(2023년 8월 1일), 은행환산 세전 연 4.00%(2022년 8월 1일 기준)로 1억원을 투자한 고객이라면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 매월 세후 약 30만원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1년 만기 상품의 완판에 힘입어 1.5년, 2년, 2.5년, 3년까지 다양한 만기의 월이자지급식채권으로 판매상품 다양화에 나섰다.

고객들의 추가 가입 요청이 늘면서 8월말까지 400억원을 추가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9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월이자지급식채권을 1000억원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사재훈 부사장은 “금리형상품의 경우 이자수익률 제고는 물론 이자지급형태도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 국고채, 회사채, 신종자본증권 등 다양한 금리형 상품을 출시하며, 현재(8월 12일)까지 4조원의 채권을(전단채 제외) 판매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일부 채권자들은 이날 뉴욕시간 자정까지 지급받아야 하는 달러채 3건에 대한 이자를 받지 못했다. 2022년 만기의 회사채 금리 9.5%, 2023년 만기의 회사채 금리 10%, 2024년 만기의 회사채 금리 10.5%에 대한 1억4800만 달러(약 1800억원)어치의 이자다.

해당 채권들은 지급 예정일부터 30거래일간 유예기한이 있긴 하지만, 이 기한 내에도 이자를 내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처리된다.

최근 들어 헝다는 막대한 채무를 갚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헝다는 부동산 대기업인 허성촹잔(合生創展)에 헝다그룹 산하 부동산 서비스 부문을 맡고 14% 분리 과세…채권 시장 영향은? 인포스탁데일리 있는 헝다물업(恒大物業)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엔 자회사가 보유한 성징은행(盛京銀行) 지분을 국유기업인 선양시 성징금융투자그룹에 매각한다는 계약도 체결했다.

지분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헝다가 당장 급한 불을 끄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350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짊어진 채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헝다는 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앞서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달러채 이자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3일에는 2022년 3월 만기 달러 채권의 이자 83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했다. 이자 지급일로부터 30거래일이라는 유예기간이 있어서 아직 디폴트로는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자를 지급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일 상환 만기가 도래한 달러채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헝다 계열사인 헝다부동산의 합작기업인 쥐샹(鉅祥)기업이 발행한 2억6000만 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 만기가 지난 4일 도래, 5거래일 유예기간도 지났지만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고비는 이뿐만이 아니다. 헝다는 또 오는 19일 1억2180만 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 이자, 30일 1425만 달러 규모의 달러채 이자 지급 문제도 당장 해결해야 한다.

이에 헝다그룹의 디폴트 압박이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헝다그룹과 중견 부동산 개발업체인 화양녠(花樣年·판타지아)에 이어 일부 부동산 기업도 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당대부동산(當代置業, 모던랜드)이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달러채 일부에 대해 상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대부동산은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달러채에 대한 상환 기일을 3개월 늘려달라고 채권단 측에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당대부동산은 오는 25일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달러채 중 35%인 8750만 달러는 상환한다면서 만기 연장을 신청한 건 유동성을 개선하고 관리해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리홀딩스(新力控股·시닉홀딩스) 역시 올해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상환하기에 충분한 자금이 없어 조만간 디폴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리홀딩스 채권 가격은 이미 75% 하락한 상태이며 오는 18일에 2억5000만 규모의 달러채가 만기된다.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디폴트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들 회사의 채권가격이 급락했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듀레이션 파이낸스에 따르면 당대부동산의 9.8% 2023년 4월 만기 채권은 현재 25% 이상 급락한 32.25센트를 기록했으며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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