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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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NEWSIS)

'천장 뚫은 환율'에 은행 달러예금 증가

'천장 뚫은 환율'에 은행 달러예금 증가

9월에만 원/달러 환율이 30원 이상 외화예금 급등하면서 은행 달러예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환율이 당분간 더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자 대금 결제를 미루거나 환 차익을 기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날(5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613억6997만달러(약 84조원)로 집계됐다. 8월말 잔액 572억7055만달러와 비교해 3영업일 만에 40억9942만달러(약 5조6000억원) 늘었다. 월별 달러예금 잔액은 증감을 거듭해 지난해말 대비해서는 19억3275만달러(약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달 4거래일만에 환율이 34원 급등하면서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달러예금은 예금 이자에 더해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 차익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이 최근 긴축 스탠스를 다시 한번 강조했기 때문에 적어도 실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9월 중순까지는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고객이 많다"며 "주로 기업 고객들이 거래 대금 결제 등을 잠시 미루면서 자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도 외화유동성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화예금을 유치하고 있다. 통상 환율이 어느 정도 고점에 이르면 달러 매도 흐름이 생겨 은행에서 달러가 유출된다. 실제로 6월과 8월엔 달러예금이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화도 유동성 규제를 받기 때문에 향후 혹시 외화예금 모를 불확실성에 대비해 달러를 확보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우선 굴리는 자금 규모가 큰 법인 고객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16일 법인 전용 입출식 외화예금인 'NH플러스외화MMDA'를 출시했다. 100만달러 이상 예치하면 연 1.91%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외화예금 특판 '굴리고 불리고 외화정기예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자 고객이 'KB수출입기업우대 외화통장'을 최초로 개설하고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하면 환율을 90% 우대해 준다.

법인 고객뿐 아니라 개인 고객 대상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외화예금 가입 시 계좌당 최대 10만달러까지 매 영업일 원금과 세후이자를 기준으로 복리 이자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6일까지 외화예금 미 달러화 외화정기예금 신규 가입 고객에게 최고 연 3.5%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을 실시했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미 달러화가 고공행진하면서 달러화 예금 상품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환 차익을 이유로 지금 달러를 매입해 달러예금에 드는 데 대해선 회의적이다. 조현수 한남동금융센터 FA팀장은 "환율이 더 오른다는 분석들이 있지만 이미 환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다"며 "달러를 지금 매입하기에는 환율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정성진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도 "달러를 갖고 있던 고객들은 달러예금에 가입할 수 있겠다"며 "현재 금리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했다.

(~2022-09-20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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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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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5일 은행이 중앙은행에 강제로 외화예금 예탁하는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200bp(2.0%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외화예금 지준율을 6%로 낮춰 적용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인민은행이 최근 진행하는 위안화 환율의 하락 속도를 억제하기 위해 외화예금 지준율을 이같이 내렸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에도 외화예금 지준율을 종전 9%에서 100bp(1.0% 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난 8월 위안화는 외화예금 2.2% 하락했다. 4월 이래 최대 낙폭이다. 미국 금융긴축 계속, 러 강세, 중국 경제둔화 등을 배경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에선 위안화 환율이 앞으로 심리적인 경계선 1달러=7위안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수준인 1달러=6.9위안대로 올해를 끝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5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8998위안으로 지난 2일 1달러=6.8917위안 대비 0.0081위안, 0.12% 내려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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