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2조달러 증발: 금융·증권: 경제: 뉴스: 한겨레모바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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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전체 시총, 7개월 만에 2조달러 증발

13일(현지시각)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9260억달러(약 1192조원)로 집계돼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2조9680억달러(3823조원)로 정점을 찍었으나, 7개월 만에 2조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특히 최근 두 달 사이에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앞다퉈 처분하면서 투매 현상이 가속화했다.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14% 이상 하락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0% 하락했고,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6만7802달러)에서는 63% 급락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이날 15% 이상 하락하면서 1개당 12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투자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시장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임이 입증되면서 7개월 만에 2조달러 증발: 금융·증권: 경제: 뉴스: 한겨레모바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링위에서 심한 멍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급락세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 거시경제적 요인 뿐 아니라 지난달 초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와 자매 코인 루나의 붕괴 사태, 이날 불거진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 등 내부 요인으로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가상화폐를 자사 플랫폼에 맡기면 기관투자자 등에 이를 대출해 18%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광고해온 셀시어스는 “극단적인 시장 여건 때문에” 가상화폐 인출과 이체 등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로 인해 셀시어스의 자체 코인인 셀(CEL) 가격은 하루 만에 50% 이상 폭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이날 기술적 이유를 들어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창업자인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30분 안에 문제를 고치겠다고 공지했다가 잠시 후 “초기 예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재공지했다. 다만 현재 인출 중단 문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객들은 BEP-20과 같은 다른 네트워크에서 여전히 비트코인을 인출할 수 있다”고 자오 CEO는 밝혔다.

겹악재에 시달리는 가상화폐 시장의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 업체 ‘체인업’의 제프 메이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위험하고 현금화하기 쉬운 가상화폐들이 매도 우위 시장에서 가장 먼저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직전 하락장 때 80% 폭락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한두 달은 비트코인 가격이 훨씬 더 7개월 만에 2조달러 증발: 금융·증권: 경제: 뉴스: 한겨레모바일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요약 페이스북은 전세계 27개 기관과 함께 리브라협회(Libra Association)를 구성하여 빠르면 2020년 상반기에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할 계획이다.리브라 프로젝트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리브라 블록체인은 5년 이내에 폐쇄형 방식에서 개방형 블록체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종적인 형태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 성공여부가 리브라의 장기적인 차별화 전략에 핵심적인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리브라 가상화폐는 복수의 통화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기존 스테이블 코인과 구별된다. 구체적으로는, 달러, 파운드, 유로, 스위스프랑, 엔 등 주요국 통화와 연동하여 교환가격이 결정된다. 셋째, 무브(Move)라는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스마트 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특징을 볼 때 페이스북은 다수의 사용자들이 기존 가상화폐들의 장점을 쉽게 누릴 수 있는 금융플랫폼 구축이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상화폐 전반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다른 기업들의 진입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민간기업이 자체 화폐를 발행하여 중앙은행과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 것을 의미한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들이 현금을 대체할 디지털통화를 도입하는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지난 6월 18일, 페이스북은 빠르면 2020년 상반기에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자회사 칼리브라(Calibra)를 설립하였으며, 칼리브라는 전세계 27개 기관과 함께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를 구성하게 된다. 1) 대형 플랫폼기업의 금융시장 진출은 기존 은행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대규모 개인정보유출로 지난 수년간 비난을 받았던 페이스북이 소비자 금융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발표 직후부터 각국 정부와 BIS(국제결제은행: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등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며, 당장 미 상원에서는 7월 16일에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리브라의 성패를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당국과 일반 소비자의 가상통화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커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글에서는 리브라의 특징을 비트코인을 포함한 기존 가상화폐들과 비교하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또한 가상화폐 확산에 따른 중앙은행의 고민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간략히 논할 것이다.


Libra의 3가지 요소

금번 발표된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는 크게 ①개방형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폐쇄형 블록체인, ②주요국 법정통화와 연동되는 담보형 코인, ③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금융플랫폼 구축으로 요약된다.

첫째, 리브라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폐쇄형(permissioned) 방식이다. 블록체인은 온라인 거래내역을 기록한 원장(ledger)을 네트워크 참여자가 각자 저장하며, 합의에 의해 관리·보존하는 시스템이다. 사전 허락이나 동의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트코인 블록체인과는 달리 리브라 블록체인은 정해진 구성원들에 한해 네트워크의 참여가 허락된 것이다. 2) 다시 말해, 리브라 협회의 멤버들만 가상화폐의 발행과 (필요한 경우에) 소각을 결정할 수 있으며, 시스템 변경 등에 대한 투표권도 이들에게만 주어진다.

불특정 다수의 가상화폐 사용자가 블록체인에 대한 조회와 채굴권까지 가질 수 있는 개방형(permissionless)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면에서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안정성과 보안 및 확장성 문제등에 있어 불안감을 노출시켰다. 페이스북이 자체 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앙화된 구조를 선택한 것은 불가피하였다고 보인다. 현재 주요국 은행과 핀테크 기업 등이 추진 중인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에 개방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리브라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른 결제시스템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페이스북은 5년 이내에 개방형 블록체인으로 전환할 계획도 함께 밝히고 있다. 개방형으로의 전환이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분명치않으며, 단기간 내에 가능할지도 불확실하다. 3) 하지만 이 성공여부가 리브라의 장기적인 차별화 전략에 핵심적인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리브라 가상화폐는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의 일종이다. 비트코인이 지불수단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투자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배경에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변동성이 있다. 이와는 달리 스테이블 코인은 일반적으로 1개당 1달러로 가격이 고정되어 있으며, 일명 가치고정형 가상화폐로도 불린다. 코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기관에 법정화폐를 담보로 예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알고리즘으로 가격을 고정하는 형태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4)

지난 수년간 글로벌 은행들은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현실화된 대부분이 스테이블 코인에 해당한다. JP모건의 경우 자체 블록체인 쿼럼(Quorum)을 기반으로 JPM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다. 법인 고객이 대상인 JPM코인은 미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기업 간 해외송금 또는 채권 거래시 결제수단 등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은행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검토 내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법인 고객 대상으로 한정되어 있다. 예외적으로 일본의 경우 현금결제 비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대형은행들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장려되고 있다. 미쓰비시MUFG는 MUFG코인을 발행해 은행고객 일부에 대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5) 예금과 MUFG코인이 전용앱을 통해 일대일로 교환이 가능한 구조로 개인간 송금 및 가맹점 결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미즈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QR코드를 활용한 J코인의 발행을 유초은행 등과 준비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하면 리테일 결제시스템에 대한 가상화폐 도입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므로, 시장선도자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페이스북의 리브라 도입은 시의적절하다.

리브라의 경우 기존 스테이블 코인들과는 달리 달러, 파운드, 유로, 스위스프랑, 엔 등 주요국 통화와 연동하여 교환가격이 결정된다. 6) 가격변동성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이 리브라에 대해 언제든 실물통화와 교환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시장의 믿음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경우 부분준비지급금 제도를 활용하여 예금 총액의 일부만 준비하는데 반해, 페이스북은 100% 지급준비를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초기 유통단계에 있어 화폐가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셋째, 페이스북은 무브(Move)라는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계약이란 계약의 주체가 사전에 협의한 내용을 미리 프로그래밍하여 전자계약서 안에 넣어두는 것을 말한다. 계약 이행 및 검증과정이 네트워크 상에서 자동으로 이루어지기때문에 중개기관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계약을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을 통해 부동산, 보험,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리브라의 무브는 이더리움의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솔리디티(Solidity)와 다소 다른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통해 단순 결제시스템을 넘어서는 금융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다만, 무브의 개발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이어서 어떤 유형의 스마트 계약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위의 세 특징을 고려하면 페이스북의 목표는 다수의 사용자들이 기존 가상화폐들의 장점을 쉽게 누릴 수 있는 금융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대형은행이나 다른 플랫폼기업 등에게서는 볼수 없었던 장기적인 비전이다. 따라서 금번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 발표는 가상화폐의 실용화에있어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중앙은행의 고민

일부에서 예측하듯이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국가가 발행하는 법정화폐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릴 수 있을까. 단기적으로 리브라는 벤모(Venmo) 7) 등과 유사한 (해외)송금/결제시스템에 그칠 거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기존 핀테크기업 혹은 글로벌 대형은행과 다른 점은 전세계 실사용자 수가 24억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관련 뉴스 외에 가상화폐에 접할 길이 없었던 일반 소비자들이 리브라를 통해 그 개념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의 비판처럼 가상화폐의 참정신을 구현하느냐의 여부에 관계없이 페이스북의 리브라 도입은 가상화폐 전반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은행이나 대형IT기업이 전세계적으로 자체 가상화폐를 도입하는 사업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될 가능성도 커졌다.

상업은행을 포함한 민간기업들이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하여 국가의 법정통화와 경쟁하는 그림은 경제학자 하이에크가 주장하였던 자유은행제도를 일부 연상케 한다. 하이에크는 중앙은행이 화폐발행 기능을 독점하지 않고 모든 은행이 자유롭게 화폐를 발행하여 경쟁하는 체계가 보다 효율적이라고 주장하였다. 8) 중앙은행의 안정성을 훼손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유은행제도가 필요할지 상당한 의구심이 들지만, 관련된 논의는 이전보다 활발히 진행될 것이다. 이는 각국 중앙은행과 BIS, FSB(금융안정위원회: Financial Stability Board) 등의 관련 국제기관들에게 새로운 고민거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

수년전부터 각국 중앙은행은 현금 사용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하여 디지털 통화, 이른바 CBDC(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발행하는 방안을 개별적으로 검토해왔다. 9) 하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효과를 고려하는 선에 그쳤던 것이 대부분이며 민간기업의 가상통화 도입을 전제로 한 연구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볼 때 CBDC에 대한 도입 논의도 향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 국내언론에서 Libra Association은 리브라협회, 리브라연맹, 리브라연합, 리브라어소시에이션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고 있다. 여기서는 가장 많이 쓰이는 “리브라협회”를 사용한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리브라 협회는 페이스북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독립적인 비영리기구이며, 결제업체(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온라인기업(이베이, 우버, 리프트 등), 통신사(보다폰, 일리아드), 블록체인기업(코인베이스, 앵커리지 등), 벤처캐피탈(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NGO(CDL, Kiva 등)가 참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도입 시기까지 회원 수를 100개 기관으로 늘릴 예정이다.
2) 블록체인의 개요와 최근 현황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자본시장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전망 및 시사점”(조성훈, 2016)과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_인공지능과 블록체인”(권민경·조성훈, 2018)을 참조.
3) 페이스북이 발표한 백서에서는 지분증명(PoS: proof-of-stake) 방식의 개방형이라고만 명시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proof-of-work) 방식은 제외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 합의알고리즘은 비잔틴장애허용(BFT: byzantine fault-tolerant) 방식의 리브라BFT이다.
4) 무담보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 예는 테라이다. 스테이블 코인의 유형별 분류는 “블록체인 트렌드 2020”(커넥팅랩, 2019) 참조. 티몬, 배달의 민족 등이 참여한 테라 얼라이언스는 테라를 기반으로 한 결제시스템을 6월부터 국내에서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법 제도의 미비로 가상화폐 도입을 연기하였다.
5) MUFG코인은 2019년 하반기 도입 예정이며, 2017년부터 사원 약 1,500명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준비했다.
6) 달리 말하면, 기존 스테이블 코인이 미 달러와의 고정환율제도라고 한다면 리브라는 복수통화바스켓제도에 비유할 수 있다. 복수 통화바스켓의 대표적인 사례는 IMF의 SDR(특별인출권: Special Drawing Right)이다. SDR은 신용경색이나 금융위기 발생시 회원국의 외환보유액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데, 현재 미 달러 41.73%, 유로 30.93%, 위안 10.92%, 엔 8.33%, 파운드 8.09%로 구성되어 있다.
7) 벤모는 미국 모바일 송금서비스 업체로 페이팔(Paypal)의 자회사이다. 이외 해외송금에 특화된 대표적 핀테크기업으로
Transferwise가 있다.
8) 다만, 중앙은행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이러한 주장은 1970년 이후에 뚜렷이 나타난 것이며, 1950년 이전까지는 하이에크(1899-1992)조차도 화폐제도가 정부에 의해 유지되는 편이 유용하다는 입장이었다는 연구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화폐금융제도에서 공적기구의 역할에 대한 견해 차이는 왜 발생하는가? -하이에크(Hayek)와 프리드만(Friedman)의 경우”(신인석, 2005) 참조.
9)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관련 연구 현황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한 각국의 입장”(김보영,201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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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권 칼럼리스트
    • 승인 2018.0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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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상화페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가상화폐란 무엇일까요? 온라인으로만 거래하는 전자화폐의 하나입니다. 전자화폐란 금전적 가치를 전자정보로 저장해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지요. 정보를 담는 방식에 따라 IC 카드형과 네트워크형으로 구분하는데, 그중 네트워크형 전자화폐를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라고 합니다.

      가상화폐는 실물이 없고 가상환경에서만 통용됩니다. 주로 비트코인 등의 암호 화폐를 일컫는 말로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암호 화폐보다 폭넓은 개념이라고 하네요.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 화폐입니다. 암호 화폐(코인)의 경우 2017년 기준 약, 700개 이상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2017년 12월 기준 한국에서 거래가 가능한 코인은 12개 정도이지요.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암호 화폐가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암호화폐로 익명의 개발자가 배포했다고 합니다. 거래 내역을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일반 금융기관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모두의 컴퓨터에 거래 내역을 저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화폐와 달리 발행 주체가 없고, 암호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누구나 비트코인을 ‘채굴(採掘 Mining)’할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해가 가시는지요? 제 머리로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잘 모릅니다. 언뜻 제가 이해하는 것은 거의 틀림없이 투기(投機)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 중구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쌀장사를 하다가 군대를 갔다 오니 폭삭 망해 있었습니다.

      일본이 패망하여 도망가면서 어마어마한 광물(壙物)들을 인천 앞바다에 묻어 놓았는데 이걸 캐는 비용을 대면 절반의 이익금을 주겠다는 감언이설에 속은 것입니다. “건저 된다”는 것이 그 사기꾼들의 대답입니다. 물론 남을 탓할 바도 없는 어머니의 탐욕의 결과이니 누구를 탓하고 원망을 하겠습니까?

      원숭이가 많은 한 마을에 어떤 사업가가 와서 원숭이 한 마리당 100만 원을 주겠다고 잡아다 달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반신반의 하면서 널리고 널린 원숭이를 잡아다 사업가에게 줍니다. 사업가는 약속대로 100만 원을 지불합니다. 원숭이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사업가는 이제 200만 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기를 쓰고 잡아다 줍니다. 물론 사업가는 약속대로 돈을 지불하고요.

      더더욱 줄어든 원숭이는 이제는 이 마을에서 찾아보기도 힘들어 집니다. 사업가는 가격을 더욱더 올립니다. 이제 이 마을에는 애 어른 할 거 없이 모두 다 원숭이 잡기에 혈안이 됩니다. 완전히 씨가 말라버린 원숭이를 사업가는 800만 원까지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제 이 마을에 원숭이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마을사람들은 고민하게 됩니다. 사업가는 잠시 도시로 출장을 갑니다. 그러자 그 밑에 있던 부하직원이 와서 말합니다. "내가 1마리당 500만 원에 그동안 잡은 원숭이를 줄 테니 나중에 사장이 오면 800만 원에 팔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열광하고 빚을 내서라도 그 원숭이들을 사들입니다. 그리고 그 착한 직원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합니다. 이렇게 원숭이를 모두 판 직원이 하루아침에 사라집니다. 물론 도시에 나간 사업가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마을은 다시 원숭이로 넘쳐납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제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빚만 남은 알거지들로 넘쳐났습니다. 꼭 우리 어머니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가상화폐에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이 사회에 가상화폐에 투자를 한다고 다들 아우성입니다. 어째 우리 어머니의 원숭이잡기와 비슷하지 않은가요? 그래서 가상화폐가 직면한 몇 가지 문제점을 전문가의 입을 통해 알아봅니다.

      첫째, 변동성이 심합니다.
      식당에서 사용이 가능한 A코인이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A코인은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 할 때보다 90%의 가격에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게 되면 코인 가격 상승으로 그 손실분을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개 1000원 하는 A코인을 100개 구매하여 친구들과 밥과 술을 10만원치 먹고, POS기기에서 결제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먹고 있는 동안 A코인 가격이 폭락을 해버린 것이지요. 물론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더 적은 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화폐랑은 좀 다릅니다. 현금과 신용카드보다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실시간 결제가 불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주문을 하고 10분이 있어야지 거래가 승인됩니다. 승인이 이루어질 동안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지요.

      셋째, 거품으로 인해 너무 고가에 형성된 가격입니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은 법입니다. 중국 채굴업자들이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 위해서 너무 단시간에 아주 심한 거품을 만들었습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초 100만원이었던 것이 1월 11일 현재 2천100만 원선에서 1천750만 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며칠 전 1월 12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상화폐 규제에 모든 정부부처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상화폐의 투기 과열 현상에 대해 정부 대응이 필요하고 일정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부처 생각이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과열되고 비이성적으로 볼 수 있는 가상화폐 투기 과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합리적인 수준의 바람직한 규제를 해야 할지 협의 중”이라 했습니다. 욕심과 착심에 끌려 투기에 몰입하는 것은 마치 물고기가 미끼에 끌려 죽을 것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꼭 옛날 우리 어머니가 인천 앞바다에 투자를 하신 것과 같고, 원숭이 투기로 폭삭 망한 시골 사람들이 연상 되어 견딜 수가 없습니다. 탐욕으로 이루어지는 법은 없습니다. 가상화폐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과 탐욕이 무엇이 다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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