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확대… 변동성 완화장치 강화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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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첫 날인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85포인트(0.48%) 내린 2,042.32로 장을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6.55포인트(0.92%) 내린 705.8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가격제한폭

첫날 주가지수엔 큰 영향 없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두 배로 확대된 첫날인 15일 16개 종목이 종전 가격제한폭(±15%)을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 중 커진 제한폭(±30%)만큼 상한가를 친 종목은 7개였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지수에는 큰 변동이 없어 17년 만의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태양금속우가 첫 상한가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 태양금속, 계양전기우, 삼양홀딩스 등 4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진원생명과학, 삼양홀딩스우, 에쓰씨엔지니어링, 디아이씨, 화승인더 등 5개 종목이 15%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호피앤씨우가 처음 상한가를 친 이후 제주반도체, GT&T 등 모두 3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체시스템즈, 네오피델리티, 인바디 등 3개 종목은 20% 이상 급등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조대림이 14.73% 하락한 것 이외 종전 제한폭인 15% 이상 내려간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5% 이상 하락한 종목들이 나왔지만 15~17%대 급락에 머물렀다.

이날 상하한가 종목수는 가격제한폭이 확대되기 전 최근 1년간 하루 평균보다 적다. 최근 1년간 상한가에 진입한 종목은 하루 평균 17.4개, 하한가 진입종목은 3.8개였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5포인트(0.48%) 내린 2042.32, 코스닥은 6.57포인트(0.92%) 하락한 705.85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증권 주식거래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거래시스템(MTS)이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접속 장애를 보여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시세 쪽 트래픽에 장애가 있어 서버 장애로 이어졌다”며 “좀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가격제한폭 확대와 직접 연관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매매를 제대로 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검토해 피해를 보상할 방침이다.

증시 가격제한폭 17년 만에 확대… 변동성 완화장치 강화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한국거래소가 17년 만에 국내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을 늘린다. 역동성을 키워 증시를 활성화하려는 조치로, 주가 급변 시 불안심리를 완화할 장치도 2중, 3중으로 보완했다. 이르지만 추가적인 상ㆍ하한가 범위 확대나 가격제한폭 폐지도 점쳐진다.

19일 거래소는 코스피ㆍ코스닥 상장주식(코넥스 제외) 및 증권예탁증권(DR),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에 대한 가격제한폭을 오는 6월 15일부터 ±15%에서 ±3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가격제한폭 조정은 코스피 기준 1998년, 코스닥으로는 2005년 이후 처음이다.

거래소는 상ㆍ하한가 범위를 늘리는 대신 변동성 완화장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30% 선에서 주가등락을 제한하는 가격제한폭에 변동성완화장치(VI)와 서키트브레이커(CB)가 더해져 3중 구조로 변동성을 관리한다.

먼저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정적 VI가 도입된다. 직전 단일가를 기준으로 주가가 10% 이상 급변하는 종목은 2분간 냉각기간을 부여한다. VI 발동 내역은 거래소 홈페이지에 즉시 공개된다.

기존 서키트브레이커 제도도 손을 봤다. 애초 코스피는 1분 넘도록 전일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모든 주식거래를 20분간 중단했다. 이에 비해 새로 만든 서키트브레이커는 8%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20분 동안 거래를 멈춘다.

20% 이상 하락했을 경우에는 곧장 당일 거래가 마감된다. 이때 취소호가를 포함한 모든 호가는 제출할 수 없고, 시간외매매도 실시하지 않는다.

현ㆍ선물시장은 연계관리한다. 주식관련 파생상품을 예로 들면 최종거래일 종가결정 시(선물ㆍ옵션 만기일) VI 발동 요건이 강화된다.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종목을 기준으로 마지막 거래일에 VI를 발동하는 가격변동폭은 2%에서 1%로 줄어든다.

파생상품시장도 주식시장 서키트브레이커와 연동된다. 주식파생상품도 가격제한폭이 확대되지만 단계별로 제한을 뒀다. 코스피200 옵션은 현행 가격제한폭이 ±15%다. 앞으로는 가격제한폭이 1단계 ±8%, 2단계 ±15%, 3단계 ±20%로 나뉜다.

장중 추가위탁증거금도 도입한다. 기초자산 가격변동폭이 커진 데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이 일정 수준을 넘어 등락하고, 예탁금이 장중 유지해야 할 위탁증거금 수준을 밑돌면 추가로 위탁증거금을 내야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추가 수탁이 거부된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부이사장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가격발견 기능이 강화되고, 시장 효율성도 커질 것"이라며 "반면 시세조정이 어려워져 불공정거래행위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이사장은 "투자자도 손실 확대를 우려해 비이성적인 뇌동매매를 기피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가치에 기반한 정석투자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 증시는 가격제한폭 제도를 두지 않고 있다. 대신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를 운영한다. 가격제한폭을 두면서 2중, 3중으로 변동성 완화장치까지 운영하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ㆍ하한가 범위를 키워도 실시간으로 호ㆍ악재를 100%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가격을 왜곡할 소지는 여전히 남는다"며 "시장이 성숙하는 속도를 감안할 때 멀지 않은 시기 가격제한폭 폐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 Sae-jin Reporter

Park Sae-jin Reporter email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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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7년 만에 가격제한폭 ±15% → ±30%
  • ● 우선주,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세
  • ● 증권업, 중국 관련, 지배구조 개선 주식 유망
  • ● “農心 투자로 돈이 일하게 하라!”

하한가 공포에 질리지 말고 상한가 탐욕에 눈멀지 말라

6월 15일부터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됐다. 하루에 허용되는 상한가, 하한가 변동폭이 15%에서 30%로 크게 오른 것. 코스피는 1998년 12월, 코스닥은 2005년 3월 가격변동폭이 확대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물 시장 상황과 직접 연계되는 파생상품 시장 내 개별 주식 선물 및 옵션 가격도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상향 조정의 영향을 받게 됐다.

금융당국이 가격제한폭을 사상 최대로 확대한 이유는, 가격제한폭 설정에 따른 비효율성과 불공정거래 소지를 완화하기 위함이다. 미국, 유럽, 호주 등의 증시엔 가격제한폭이 아예 없다. 일본은 우리와 같은 정액제로 평균 ±22%, 중국과 대만은 각각 ±10%, ±7%다.

한국 주식시장은 아직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는데, 이번 조치는 이 지수에 들기 위한 준비 과정의 하나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MSCI 선진지수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organ Stanly Capital International)이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포함돼 있다.

‘3중’ 변동성 완화장치

금융당국은 17년 만에 확대… 변동성 완화장치 강화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변동성 완화장치에 대한 보완책도 동시에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과거에 가격제한폭을 확대했을 때보다는 가격 급변 가능성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3중’ 가격 안정화 조치는 다음과 같다.

① 동적(Dynamic) 변동성 완화장치 : 직전 가격 체결 대비 3%(코스피 200종목) 또는 6%(코스피 일반 및 코스닥 종목) 이상 가격이 변동할 경우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

② 정적(Static) 변동성 완화 장치 : 전날 종가 또는 장중 새로운 단일가격 대비 10% 이상 가격이 변동할 경우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

③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강화 :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종전은 10% 이상) 하락하면 전체 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한 후 재개. 지수 하락폭이 20%가 되면 당일 거래 중단(셧다운).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행된 지 한 달가량 지난 현재 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며 정착해가는 느낌이다. 지수의 등락 추이를 보면 6월 15일~7월 14일 영업일 기준 22일간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3.44%, 코스닥지수는 6.28% 올랐다. 일 거래량도 코스피의 경우 6월 22일(2.7억 주)을 제외하면 4억~5억 주 규모이고, 코스닥은 종전과 같이 5억~6억 주 규모를 유지했다. 거래대금도 각각 6조 원대와 4조 원대로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변동폭도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최저 -2.48%에서 최고 1.58% 범위에서 움직였고, 코스닥지수는 최저 -4.17%에서 2.57%로 변동폭이 좀 컸다(종가 기준). 이는 금년 들어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3배가량 더 오른데 따른 것이다.

상한가는 코스피에서 6월 17일 12개, 22~24일 각각 10개, 10개, 16개, 7월 2일 12개 외에는 대체로 한 자리수로, 대부분 거래가 적은 우선주여서 의미가 작았다. 하한가는 6월 25일 2개, 7월 7일 1개 뿐이었다(모두 우선주). 코스닥의 경우 상한가 종목이 가장 많았을 때가 6월 23일 8개였고, 하한가는 6월 17일 3개, 19일 1개에 불과했다.

이런 분위기는 1998년 12월 코스피 가격제한폭을 12%에서 15%로 확대했을 때와 확연하게 다르다. 당시는 외환위기 이후 대세 상승장이 전개되며 상한가 종목이 폭증하기도 했지만, 시행 첫달인 1998년 12월 양대 시장 합계 종가 기준 상한가 종목이 176개, 하한가 종목이 242개에 달했다. 이듬해 1월과 2월에는 상한가가 130개와 17년 만에 확대… 변동성 완화장치 강화 53개, 하한가가 55개와 18개로 급감했다. 이렇게 상·하한가 종목이 급감한 것은 1999년 1월과 2월이 지수 급등에 따른 조정기(10~15%)였기 때문이다. 이후 다시 지수가 급등했으므로 오히려 변동폭 확대가 주식시장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가격 변동폭 확대는 시장이 좋을 때는 더 많이 오르는 쪽으로 작용하고, 나쁠 때는 더 많이 내리는 쪽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결론적으로는, 아직 시장 탐색기로 투자자들이 매우 신중하게 17년 만에 확대… 변동성 완화장치 강화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달간의 추이를 보면 지수의 흐름과 변동폭, 거래량 등이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상한가 종목의 발생 빈도도 우선주와 그간 강세를 나타낸 바이오주에 집중하면서도 그 수가 매우 적었다. 하한가는 거의 없었다.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첫 날인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85포인트(0.48%) 내린 2,042.32로 장을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6.55포인트(0.92%) 내린 705.8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종전 ±15%에서 ±30%로 확대된 첫날 증시는 비교적 차분했다는 평가다.

17년 만에 ±15%서 ±30%로
변동성 완화장치 작동 영향
상한가 종목 7개 그쳐 '연착륙'
일부 증권사 전산망 오류 발생

상한가 종목은 코스피, 코스닥 합해 7종목에 그쳤고 하한가 종목은 아예 없었다.

증시에서 가격제한폭은 17년만에 ±15%에서 ±30%로 변경 적용됐다.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계양전기우(29.86%)와 태양금속(29.74%), 태양금속우(29.60%), 삼양홀딩스(29.63%) 등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주반도체(29.93%)와 GT&T(29.81%), 대호피앤씨우(29.78%)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되지 않았다면 구경할 수 없는 상승률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15%를 초과해 급등하고 있는 종목들의 공통점은 소형주라는 것"이라며 "덩치가 작아 수급 요인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상한가 종목 수가 적은 것은 변동성 완화장치가 작동한 영향으로 봤다.

이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모두에 10% 및 20% 이상 급등시 2분간 단일가 매매가 적용됐다"며 "변동성 완화장치의 작동으로 가격제한폭 진입에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15% 넘게 급락한 종목이 8개나 나왔다.

코스닥 시장에서 루보(17.83%)와 이오테크닉스(17.53%), 넥스턴(16.77%),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16.45%), 에이씨티(16.25%), 스포츠서울(15.89%), 산성앨엔에스(15.85%), 에스아이리소스(15.55%) 등이 15% 이상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85포인트(0.48%) 내린 2042.32에,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55포인트(0.92%) 하락한 705.85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수가 조정을 보인 데에는 가격제한폭 확대보다 대외 영향이 더 컸다"며 "코스닥 종목이 일부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변동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지만 우려했던대로 증권사 전산망이 오류를 일으키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식 주문과 잔고 조회 서비스 등이 오류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오전 장 개장 직후 9시 10분께 시작된 서비스 오류는 약 10분 동안 이어졌다. 오전 11시에 대부분의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이때까지 일부 투자자의 불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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