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상 낮춘다…목표는 넥스트 뱅크 - 머니투데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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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렌딩머신 대표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렌딩머신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빚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증가하면서 증권사가 거둬들인 이자수익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해 주요 증권사 이자 수익은 50% 넘게 늘었다. 그 중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많았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30개 증권사의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공여의 이자 잔고는 총 2조7210억835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1조7931억5522만원) 대비 51.74% 증가한 수치다.

신용공여 이자 잔고는 증권사에서 빚내서 투자했을 때 발생한 이자 잔액을 말한다. 신용거래 융자와 주식청약자금대출이자, 증권매입자금 대출이자, 예탁증권 담보대출이자를 모두 포함 증권사가 거둬들인 이자 수익을 반영한다.

빚투 이자 수익은 리테일 부문이 강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많았다. 그 중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이 최다 규모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신용공여 이자 잔고는 4425억649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말(2738억8630만원) 대비 61.58% 늘었다.

고액자산가 고객이 많은 삼성증권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이자 잔고는 3416억9058만원으로 같은 기간 55.28% 증가했다. 리테일 부문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각각 2894억1644만원, 2824억4168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도 각각 2708억1824만원, 2041억134만원으로 2000억원대를 이어갔다. 신한금융투자(1518억3862만원), 하나증권(1243억8962만원)도 높게 나타났다.

1000억원대 미만이지만 높은 수준을 나타낸 증권사로는 유안타증권(938억2578만원)와 대신증권(831억2423만원), 메리츠증권(645억4507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566억3319만원) 한화투자증권(486억9695만원), 유진투자증권(459억9775만원), 하이투자증권(441억2048만원), 교보증권(357억5654만원), SK증권(313억7316만원), 다올투자증권(218억1564만원) 순이다.

올들어 기준금리 인상에 국내 증시가 침체되면서 빚투 규모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 빚투 수준을 보여주는 지난 6월말 기준 신용공여 이자 잔고는 1조3669억8785만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큰폭 줄었지만 전년 동월 말(1조2858억5902만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6.30% 많다.

올들어 코스피 하락에 빚내서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반대로 증권사는 이자 수익을 거뒀다는 뜻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수 있는 만큼 무리한 빚투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증시 반등의 토대가 되어온 통화정책이 비둘기파적으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증시 향방은 이번주에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된다"며 "시장 반등세는 숨고르기 단계에 진입했다. 현재는 매수세와 매도세 사이 공수 교대가 이뤄질 수 있는 시점인 만큼 매수 대응보다 관망 차원에서 시장 대응에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예대마진 없애 대출이자 20% 이상 낮춘다…목표는 '넥스트 뱅크'"

이상규 렌딩머신 대표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렌딩머신

이상규 렌딩머신 대표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렌딩머신

"렌딩머신의 최종 지향점은 '넥스트 뱅크'(next bank)입니다. 예대마진을 없애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과 투자자 간 효율적인 돈의 흐름, 즉 머니무브(Money move)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체) 렌딩머신의 이상규 창업자 겸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렌딩머신 본사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가장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금융을 실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렌딩머신은 지난 6월 직장인 대상 개인신용대출 플랫폼 '머니무브'를 출시했다. 머니무브는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합리적인 금리를 제안하고,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이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5%대를 돌파한 현상황에서 머니무브는 최저 연 2.5%~최고 연 16.9% 수준의 신용대출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1세대 벤처기업가 출신이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공동 창업 멤버다. 인터파크와 G마켓 대표이사 등을 지낸 그가 온투업이란 분야에 뛰어든 건 2019년이다. 인터파크 재직 시절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선스를 준비하며 구상했던 금융 서비스를 현실화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서다.

그는 "인터파크에 입점한 초기 셀러들을 보면 사업을 잘 할수록 자금 수요는 더 커지는데, 금융사들로부터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봤다"며 "금융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시장 왜곡'을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할 때부터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상규 렌딩머신 대표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렌딩머신

이상규 렌딩머신 대표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렌딩머신

머니무브는 파격적인 저금리가 특징이다. 그는 "같은 신용도를 가진 사람이 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 등 대출을 취급하는 다른 금융회사를 찾았을 때보다 20% 이상 이자를 절감해주는 게 목표"라며 "가령 평균금리가 연 13% 가까이 되는 카드론을 받던 사람이 머니무브를 이용하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연 9%대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대표는 "금융사들이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과 달리 머니무브는 돈을 빌려준 사람(투자자)과 돈을 빌린 사람을 매칭시켜 빌린 사람이 낸 이자를 투자자가 가져가는 구조"라며 "특히 온투업 플랫폼들이 수수료 수익을 얻는 것과 달리 머니무브는 차주 부담을 20% 이상 낮춘다…목표는 넥스트 뱅크 - 머니투데이 줄이기 위해 대출 중개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플랫폼 이용 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

파격적인 금리는 렌딩머신이 지난 3년여 간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모델(CSS)을 통해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287개 CB(신용평가) 데이터와 비금융 상환 여력 정보 등 다면적 평가를 통해 불량을 예측하는 평가모형이다.

렌딩머신은 대신 다른 곳에서 수익을 찾는다는 복안이다. 우선 머니무브 플랫폼에서 대출이 어려운 차주들을 제휴를 맺은 다름 금융사 대출로 연계해주고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한 CSS를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사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예대마진을 없애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을 높이겠다는 이 대표의 구상은 대출에 돈을 대는 투자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 머니무브는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6%대 중수익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대표는 "CSS를 통해 평균 대출 부실률을 1% 인하로 관리하려 한다"며 "다른 온투업체보다 제시하는 투자 수익률은 다소 낮을 수 있지만, 부실률도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머니무브는 다른 온투업체와 비교해 지향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이른바 '1.5금융'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다른 온투업체와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다른 것이다. 이 대표는 "전통적인 1금융, 2금융 간 경계를 굳이 가를 필요 없이 머니무브가 마켓플레이스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라며 "중개비용을 최소화 해 돈을 맡기는 사람에게는 최대의 투자 수익, 빌리는 사람에게는 가장 저렴한 비용을 구현할 수 있는 돈의 흐름을 만들고,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자장사 지적에도 은행 예대마진 제자리

이자장사 경고에도 예대마진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뉴시스

시중은행들이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시행하고 있지만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은 제자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23~6.156%로 집계됐다.

지난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연말 8%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다시 6%대로 떨어졌다. 주담대 금리는 올해 총 17차례 인하됐다.

다음 달부터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개월 단위로 공시되면서 20% 이상 낮춘다…목표는 넥스트 뱅크 - 머니투데이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예·적금 금리는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연 3%, 적금금리는 연 5% 이상 책정하고 있고 연 5% 특판 예금상품까지 출시하고 있다.

주담대 금리인하와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제자리걸음이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이자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61~6.061%, 신용대출 금리는 연 3.98~6.23%로 집계됐다. 지난달 5% 중반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단이 0.5% 올랐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일부 신용대출 금리는 7%를 넘어섰다.

실제 올 초 연 3% 금리로 5000만원을 대출 받은 차주는 한 달에 6만7708원의 이자를 지불했지만 현재는 2배가 넘는 14만607원의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

신용대출 금리 인하 횟수도 저소득 취약 차주 대상 새희망홀씨대출 등을 포함해도 3차례로 17차례 인하한 주담대와 차이가 많이 난다. 마이너스통장의 경우는 금리인하권을 사용한 차주를 제외하고는 금리가 낮아지지 않았다.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가 생색내기에 그치고 차주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매월 말 발표하는 금융사 가중 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일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1.08%, 총 대출 금리는 3.45%로 예대마진은 2.37%포인트다. 2014년 10월(2.39%포인트)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또한 오는 13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빅스텝(기준 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있어 신용대출 연 금리 상단이 올해 안에 8%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베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용대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공시제도가 정착되면 가계대출 가산금리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20% 이상 낮춘다…목표는 넥스트 뱅크 - 머니투데이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정치권까지 나서 비판하자 수신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부활시켜 대출금리는 낮추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수신금리와 여신금리가 함께 올라갈 수밖에 없어 차주들의 체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상반기 순익 5.8조… 역대급 이자마진

1년새 13.5% 증가 이자이익 26.2조… 순이자마진 '탄탄' 충당금·금리인하 정책 부담… 하반기 '불투명'

시장경제 포럼

18일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일반 시중은행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 3조6000억원과 함께 5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000억원(13.5%) 증가했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도 각각 8000억원, 500억원 순이익을 냈다. 지방은행은 전년대비 1000억원 증가한 반면, 인터넷은행은 500억원 줄었다.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상반기 일반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2%로 전년과 같았다. 하지만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9.41%로 전년 8.91% 대비 0.5%p 향상됐다. 대출금리 상승에 기존 변동금리 대출 이자수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수은행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1000억원(18.8%) 뛰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8%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도 0.12%p 상승한 것에 기인했다.20% 이상 낮춘다…목표는 넥스트 뱅크 - 머니투데이

은행 핵심 수익지표인 NIM은 1.44%에서 1.56%로 높아졌다.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 상승이 빨랐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의미하는 상반기 은행 이자수익률은 3.05%로 전년 2.55% 보다 0.5%p 올랐지만, 예적금금리를 나타내는 이자비용률은 0.76%에서 1.07%로 0.3%p 오르는데 그쳤다.

부실대출에 대응하는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1년 새 1조1000억원(54%) 증가했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렸기 때문이다. 영업외 손익도 지난해 1조1000억원에서 올해 4000억원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는데 자금조달비용은 커지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 가계대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감소세로 전화하고 있고, 새출발기금·안심전환대출 등 정부의 대출금리 인하 조치에 따른 은행 부담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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