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만에 하락세 전환…1,380원대 턱걸이 마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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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이데일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에 대해 "해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정부가 이달 중 내놓겠다고 예고한 재건축 규제 완화안에 더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가 추가로 더해질 수 있을 것이란 시장 전망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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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 급락 경계하며 하향안정화해야"
대출규제 해제엔 선그어 "시간 많이 두고 결정"
"환율 급등 '킹달러' 따른 주요국 같은 흐름"
"시장 쏠림현상엔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조치"
"대외요인 더 악화 않으면 물가상승세 내달 정점"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시장 거래 절벽에도 대출 규제 완화를 결정까지는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선 달러화 강세로 인해 주요국 통화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금융규제 완화는 시간 많이 두고 결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에 대해 “해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정부가 이달 중 내놓겠다고 예고한 재건축 규제 완화안에 더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가 추가로 더해질 수 있을 것이란 시장 전망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15억 원 초과 대출 규제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도입됐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시가 15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금융권 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대출제한 기준선을 시가 15억원으로 정한 근거가 불분명한데다 과도한 사유재산 침해란 비판이 컸다.

추 부총리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아직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기 때문에 조정지역으로 묶여 있는 부분에 대해 우선 필요하면 더 해제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분의 대책을 먼저 낸 뒤 금융규제는 시간을 많이 두고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워낙 급등했기 때문에 조금 하향 안정화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은 갑자기 많이 올라도 문제지만 급락해도 그 자체가 문제인 만큼 급락 현상은 경계하면서 하향 안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 급등 주요국과 같은 흐름…물가 상승세 늦어도 10월 정점”

추 부총리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해선 “과거 IMF 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80원을 넘어서며 6거래일만에 하락세 전환…1,380원대 턱걸이 마감 | 연합뉴스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하지만 추 부총리는 “최근의 환율 수준은 달러화의 ‘나홀로 강세’로 인해 주요국 통화가 다같이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라며 “우리 경제의 불안 양상을 반영하며 원화만 약세를 보였던 과거 IMF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9위 수준이며 지난달 IMF가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외환시장 변동성 충격을 흡수할 만큼 충분하다는 공식적 판단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계속 오르고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에 관해선 당국이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적절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늦어도 다음달에 정점을 찍고 안정화할 것으로 봤다.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가스와 유가 가격의 불확실요인이 있지만, 그런 돌발요인이 지금보다 악화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선 9월과 10월이 지나면서 물가 오름세가 조금씩 수그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환율, 6거래일만에 하락세 전환…1,380원대 턱걸이 마감

미 달러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8일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하며 1,380원대에서 턱걸이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380.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8.7원 내린 1,375.5원에 개장, 장 초반 1,384.3원까지 올랐다가 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1,380원을 밑돌았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1,380원대에 걸쳐 마감했다.

지난 1일부터 5거래일 연속 무려 46.6원 올랐던 환율은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이날에야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날까지 6거래일째 이어졌던 장중 연고점 경신 행진도 멈춰 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살아난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힘입은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코스피 역시 0.33%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이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으로 '쏠림 현상'을 지적한 점도 시장의 경계감을 한층 키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에는)쏠림 현상도 일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쏠림 현상이 발생한 게 확실하다고 판단이 되면 정책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저녁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예상도 유로화 강세를 이끌며 강달러를 다소 짓누르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달러보다 낮은 가치를 기록했던 유로화는 이날 다시 '패리티'(1달러=1유로)를 회복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7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1.48원)에서 0.31원 올랐다.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분위기 회복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375.5원에 출발한 뒤 138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연준 위원들의 물가 둔화 언급에 따른 위험선호 복귀와 당국 경계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과 메스터 총재 등이 물가 안정 시그널을 언급했고, 베이지북 역시 이를 시사하자 달러 강세는 진정됐다"며 "그 동안 과열된 롱심리의 근거가 연준의 매파적 태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준 위원들의발언은 이날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EU가 러시아의 가스 공급 횡포에 맞서 반격을 계획한 점도 시장 내 기대심을 촉발했다"며 "푸틴이 에너지 공급 전면 중단을 경고했음에도 유로화가 패리티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이 이에 대한 근거"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기대심은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로 연장 가능하다"며 "전날 한국은행 구두개입성 발언에 따라 당국 경계가 높다는 점도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속적인 상승 추이에 따라 매도 대응을 늦춰왔던 네고물량 출회도 이날 하락을 진단하는 근거"라고 짚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강달러 부담 완화,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을 쫓아 갭다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과 연준 베이지북 물가압력 완화 진단이 국채금리 6거래일만에 하락세 전환…1,380원대 턱걸이 마감 | 연합뉴스 하락으로 이어지며 달러 지지기반을 약화했다"며 "이에 9월 초순을 뜨겁게 달궜던 역외 롱심리 과열도 진정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전날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당국의 미세조정과 실개입 경계감이 커진 점도 환율 6거래일만에 하락세 전환…1,380원대 턱걸이 마감 | 연합뉴스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며 "특히 환율 급등으로 매도 의사결정을 보류하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 역시 하방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에 '달러보험' 급부상…지금이 가입 적기?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일 오르면서 1천380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 달러화 가치 고공행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되지만 상품 특성 상 환율 변동성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품 가입 전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7원 하락한 1천375.5원에 개장했다. 연초(1월 3일,1천185.5원) 대비 13.81%(190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천388.4원까지 오르며 지난 2009년 4월 1일(1천39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전문가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단이 1천4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흐름이라면 환율은 연내 1천400원을 돌파하고 내년께는 1천600원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연일 오르면서 달러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달러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에 보험업계도 달러 강세에 발맞춰 달러보험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과 AIA생명, 푸르덴셜생명 등 주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달러보험은 상품 구조면에서 원화보험 상품과 같지만,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달러 기준으로 이뤄진다. 소비자에게 실제 판매는 환전특약 서비스 등을 통해 원화로 진행되고 있다. 상품 유형은 30년 이상 만기가 긴 보장성 보험(종신·질병보험)과 저축성 보험(연금보험) 등이 있다.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보험금 수령시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화보험 계약 건수는 지난 2017년 5천건에서 지난해 9월 기준 6만2천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보험료는 2017년 3천억원 가량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월 기준 9천742억원으로 3배 넘게 불어났다.

현재 미국계 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주력 상품인 '(무)백만인을 위한 달러종신보험'과 '유니버셜달러종신', '달러리더스정기' 등 6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상반기 기준 전체 판매 상품 가운데 달러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가량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AIA생명은 '(무)골든타임 연금보험II', '(무)마이달러저축보험' 등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골든타임 연금보험II 상품의 경우 지난 4월 개정 출시한 이후, 두 달 동안 1천건 가까이 판매됐다. 미국계인 푸르덴셜생명은 '무배당 달러연금보험', '스타플러스 달러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 등을 선보이고 있다. 대만 푸본금융그룹의 푸본현대생명은 올 4분기 출시 목표로 달러보험 상품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생명과 KB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달러 강세에 따른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달러보험 시장 활성화 기대감으로 후발주자가 추가로 등장하거나, 가입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차별화된 상품 개발 등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과 부동산, 코인 등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는 반면 달러 가치는 상승 추세다"면서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가입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달러 강세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에 단기적인 '환테크' 수단으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 상품의 특성을 이해하고, 해외여행과 자녀유학·이민·상속재원 등 명확한 용도로 가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 상품 가입에 고민한다면 환율 상승 시기란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달러 강세로 보험료 부담이 증가해 조기에 해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해지에 따른 금전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보험금 수령 시점에 현재와 같이 달러 강세일 경우에는 원화 기준 보험금 수령액이 늘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약세로 돌아서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최근 GA(법인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 등 일부 판매 채널에선 높아진 관심도에 따른 불완전판매 민원 급증과 함께 소비자가 금전적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적극적으로 상품 판매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정한 연령에 치우치지 않고 달러보험에 관심을 보이지만, 적극 권유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달러 가치가 보험금 수령 시점의 달러 가치를 담보할 수 없는 만큼 가입하기엔 가장 위험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입자들이 환율 변동성에 따른 환차손을 볼 확률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각 보험사의 상품과 특약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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