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책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명절 성수기 수요 확대와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의 향방 등이 잠재된 물가 불안 요인”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오전 수출입은행에서 제7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7% 올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대비로는 상승폭을 줄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낮아진 뒤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를 기록해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했다. 6월 6.0%로 올라선 물가 상승률은 7월에는 6.3%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방 차관은 “연중 물가상승을 지속적으로 견인해온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크게 축소된 것에 주로 기인하며, 유류세 인하 등의 정책적 노력도 함께 기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물가·민생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모든 정책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또한 당면한 명절 성수기 수요 확대와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의 향방 등 잠재된 물가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과 비교해 가격이 높은 성수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더 늘린단 계획이다. 방 차관은 “배추·무, 양파·마늘, 감자 등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해 추석 직전까지 약 4000톤 규모의 공급을 추가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전용코너 신설, 온라인몰 전용관 개설 등 홍보를 강화해 할인쿠폰 활용을 촉진하고, 유통채널별 할인쿠폰 예산 재배정을 통해 조기 소진에 따른 행사 중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체감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지속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에 대응해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수출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351조원으로 확대하고, 139건의 수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내놓았다.
방 차관은 “에너지수입이 급증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대외건전성의 종합적 지표인 경상수지는 올해에도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업종별 협회·경제단체에서 건의한 애로사항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고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주력 제조업 및 유망산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순차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자재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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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우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22.08.31 15:37
- 댓글 0
포스코건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거래대금을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중 735억 원을 추석 명절 2일 전인 9월 7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건설과 거래하고 있는 약 1200여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폭염과 집중호우로 735억 원 조기 지급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인한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랫동안 이어지는 경기 불황과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이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으로 자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고, 매년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공정정책 방향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과 경쟁주창을 통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국회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기정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기업 집단에 대해 시장반칙행위에 대한 시정 및 경쟁 가로막는 구조적 장벽 제거하겠다”고 보고했다.
한 후보자는 “우리 경제는 저출생·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더욱 필요하며, 공정거래를 우리 경제의 상식으로 바로 세워 시장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담보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공정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시장을 선점한 빅테크 등 독과점 사업자가 경쟁사업자의 시장 진출과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한편,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재, 기업 생산활동에 사용되는 중간재 분야에서 발생하는 담합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반칙행위에 대한 시정과 함께 경쟁을 가로막는 구조적 장벽도 제거하겠다는 점도 언급됐다.
한 후보자는 “총수일가에 부당한 특혜를 주는 사익편취, 효율성과 무관한 지원 목적의 부당내부거래를 엄중히 제재하되, 특수관계인 범위 축소·조정, 중소벤처기업의 대기업집단 계열편입 유예 확대, 공시제도 보완·정비 등 그간의 735억 원 조기 지급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해 제도를 합리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기 지원책으로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이 원활히 이뤄져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중소기업들이 제때에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원천을 훼손하는 기술유용행위는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가맹본부와 가맹점, 대형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본사와 대리점 간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는 한편,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의 소비자 기만행위를 집중 점검해 몰래 대가를 지급받거나 거짓된 홍보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행위에 대한 점검도 강화된다.
한 후보자는 “공정한 시장경제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장과 정부사이에 두터운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735억 원 조기 지급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법 집행 방식을 혁신해 조사·사건처리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피해구제와 절차적 권리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강화함으로써 법 집행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자재거래
기업 생애주기에서 기업공개(IPO)는 주식시장에서 거액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이벤트다. 기업들은 증시 입성을 위해 설립부터 상장 후 미래까지 청사진을 제시하고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데 집중한다. 하지만 IPO 당시 제시했던 목표에 못 미치는 실적·사업 현황을 보이는 기업도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며 공모주 시장 전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IPO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한 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현재 사업성과와 현황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포인트모바일 제품사진. (출처=포인트모바일)
[팍스넷뉴스 강동원 기자] 포인트모바일이 상장한 지 1년4개월 만에 회계 적정성 문제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정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감사보고서 재감사 중 공시된 반기검토보고서가 '한정 의견'을 받았고, 회사 실적도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신뢰하락으로 주주가치 훼손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회계법인 '한정의견' 거래정지…"재감사 중"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인트모바일은 현재 거래정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감사보고서 재감사를 진행 중이다. 재감사 결과는 이르면 9월 말~10월 초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인트모바일은 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이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제시하며 올해 3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출처=금융감독원)
당시 신한회계법인은 포인트모바일의 품질보증 서비스 매출(워런티)에 대한 수익 인식 적정성과 개발비 자산에 대한 손상평가·회계처리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한 적합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개발비로 알려졌는데 포인트모바일은 10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해왔다.
회계업계에 따르면 연구개발비는 재무제표상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에 포함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면 영업이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개발성과가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해석 때문이다. 과거 일부 기업들은 이를 분식회계 수단으로 악용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상장 1년 4개월 만에 주식매매 거래정지 대상에 올라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주주들의 불만이 터졌다. 포인트모바일은 지난 2020년 1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업공개(IPO) 당시 미국 아마존과의 협업 등으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5000원) 최상단으로 결정하고 네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었다.
재감사 진행 중 공시된 포인트모바일의 반기검토보고서 한정의견도 주주들의 혼란을 키웠다. 지정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신한회계법인과 같은 이유로 한정의견을 제시했다. 포인트모바일은 기초 보고서가 되는 지난해 감사보고서 재감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던 만큼, 한정의견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현재 거래재개를 위해 지난해 감사보고서 재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보고서 재감사 완료 후 재무제표가 변경되면 기초 보고서가 변경되기 때문에 올해 반기검토보고서도 한정의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순이익 적자전환…주주가치 훼손 '불가피'
시장에서는 포인트모바일의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한다. 거래정지 기간 실적이 급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포인트모바일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출처=사업보고서)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악화했다. 실적 감소는 주요고객사인 아마존과의 거래가 축소된 게 원인으로 꼽힌다. 포인트모바일은 아마존에 산업용 개인 휴대용 단말기(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아마존은 올해 포인트모바일 제품 구매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포인트모바일의 올해 상반기 말 재고자산 규모는 388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274억원에서 110억원 가량 늘었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생산단가가 늘며 재고자산평가손실도 46억원으로 불어났다. 하반기 수요 회복을 기대하나 미국 내 소비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만큼, 실적 연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출처=사업보고서)
더군다나 포인트모바일이 감사보고서 한정의견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8년 삼일회계법인은 "재고자산 적정성에 대한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한정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악화한 실적, 미흡한 내부관리 등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재개와 별개로 주주가치 훼손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IB업계 관계자는 "내부 문제 이슈가 지속해서 불거지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려가 쌓일 수밖에 없다"며 "실적 등 신뢰 제고를 통해 거래재개 후 투자자를 이끌 요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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